흔히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단순히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라고만 인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탈출은 무증상인 경우도 빈번히 발견됩니다. 같은 탈출 소견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누군가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아무런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는 허리디스크가 단순한 구조적 문제를 넘어 △신경의 염증 반응 △근육 긴장 △심리적 요인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허리디스크 치료,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야
허리디스크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가 척추 건강을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스스로의 삶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진정한 핵심입니다.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도수치료로 자세와 근육 균형 바로잡기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틀어진 자세를 교정합니다. 이를 통해 척추 안정성을 회복하고,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합니다. 도수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되어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2. 체외충격파 치료로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 촉진
체외충격파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활용한 시술로, 염증을 줄이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
허리디스크 치료 후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 강화와 자세 교정을 포함하여 환자가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심리적 지원과 스트레스 관리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합니다.

환자의 노력도 중요…어떤 노력 필요할까?
허리디스크 치료는 병원에서의 의료적 조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가 평소에도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며, 심리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환자에게 교육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법을 제시하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입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회복까지 고려해야
허리디스크 치료는 단순히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환자의 삶 전반을 회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통증의 완화를 넘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치료의 완성입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허리디스크를 극복한다면,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삶의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글 = 박찬호 원장(서울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